오늘은 번외편을 쓸겁니다. 쇼츠에 널린 개잡주 추천과 "이거 오른다"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 꼬셔다가 망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너무 짜증나고 열받아서 쓰기로 했습니다.

차트 띄워놓고 줄 찍찍 그은 다음 "보이시죠? 여기서 튑니다" 하는 사람들이나, 진짜 살면서 처음 들어본 종목 들고 와서 "이거 물건입니다" 하는 채널들. 그리고 남들 다 하는데 나만 안 하나 싶어서 그 영상 보고 주식계좌 만들고 다짜고짜 거금을 넣었다가 망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습니다.

어디 한번 분석해 봅시다

차트 하나 가져왔습니다.

지지선 4번 방어, 저항선 6번 저지, 골든크로스, 신고가 돌파 종목 아닙니다. 1,000원에서 시작해 동전 120번 던진 난수입니다 (앞면 +2% / 뒷면 −2%) 900 1,000 1,100 1,200 1,300 1,400 가격 (원) 0 30 60 90 120 동전 던진 횟수 지지선 955원 — 4번 다 튕겼습니다 저항선 1,225원 — 6번 다 막혔습니다 골든크로스 (60회차, 5일선이 20일선 돌파) 신고가 1,346원

955원. 여기 네 번 내려왔다가 네 번 다 튕겼습니다. 교과서적인 수평 지지선이죠? 그다음 1,225원에서 여섯 번 막힙니다. 저항선이 아주 두껍게 잡혔네요. 60회차에서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선을 뚫고 올라가는 골든크로스가 뜨고, 박스권을 한참 다진 뒤에 저항선을 시원하게 돌파해서 1,346원 신고가로 갑니다.

완벽합니다. 어느 유료방 갖다놔도 30분은 떠들 그림이에요.

근데 사실 이 차트는 제가 만든 그림입니다. 심지어 저런 설명들을 노리고 만든 그림도 아니고, 난수(랜덤 숫자) 생성기 돌려서 나온 결과입니다.

955원 지지선이 왜 네 번이나 버텼냐고요? 안 버텼습니다. 동전이 우연히 그 근처를 네 번 지나갔고, 제가 나중에 거기다 줄을 그은 겁니다.

여기서 제가 "기술적 분석은 전부 사기다"를 증명했다고 우기진 않겠습니다. 그건 제 능력 밖이니까요. 주가가 동전 던지기냐 아니냐는 1900년 바슐리에가 처음 수식으로 쓴 뒤로 1965년 파마를 거쳐 지금까지도 논문이 쌓이는 중이고, 학계 결론은 안 났습니다.

제가 증명한 건 딱 하나입니다. 패턴이 보인다는 사실 자체는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습니다. 순수한 동전던지기에서도 지지선이 네 번 버티고 저항선이 여섯 번 막고 골든크로스까지 뜨니까요. 화면에 줄 그어놓고 "보이시죠?" 하는 건 근거가 못 됩니다.

그럼 근거가 될 수 있는 건 뭐냐? 저 사람이 줄 긋고 실제로 몇 번 맞혔냐, 이겁니다. 세볼까요?

1,024명이 동전을 던지면 챔피언이 나옵니다

"적중률 100%!" "10연속 적중!" 이런 배너요.

실력 0으로 '10연속 적중자' 만드는 법 1,024명이 각자 동전을 던져 맞히기만 하면 생존 · 세로는 로그 눈금(한 칸마다 절반) 1,024 512 256 128 64 32 16 8 4 2 1 0 1 2 3 4 5 6 7 8 9 10 연속으로 맞힌 횟수 동전 열 번 다 앞면 나올 확률 = 1/1,024 1,024명이 던지면 딱 1명 나옵니다

동전 한 번 맞힐 확률이 2분의 1이니까 열 번 연속 맞힐 확률은 이렇습니다.

P(10연속 적중)=(12)10=11,0240.098%P(\text{10연속 적중}) = \left(\frac{1}{2}\right)^{10} = \frac{1}{1{,}024} \approx 0.098\%

여기서 (12)10\left(\frac{1}{2}\right)^{10} 은 "2분의 1을 열 번 곱한다"는 뜻입니다. 손으로 하면 2를 열 번 곱해서 1,024를 만든 다음 1을 그걸로 나누면 됩니다. 2 → 4 → 8 → 16 → 32 → 64 → 128 → 256 → 512 → 1,024. 열 번 곱했죠. 그러니 0.098%, 천 번에 한 번쯤.

0.098%면 거의 안 일어나는 일 같죠. 근데 이건 한 사람 얘기입니다. 던지는 사람이 1,024명이면 기대 인원은 이렇게 나옵니다.

1,024×11,024=1 명1{,}024 \times \frac{1}{1{,}024} = 1\ \text{명}

정확히 한 명. 실력 0짜리 동전 던지기로요.

그리고 여기가 중요한데, 나머지 1,023명의 채널은 소리소문도 없이 사라집니다. 세 번쯤 틀린 순간 영상 내리고 채널명 바꾸고 조용히 사라지죠. 여러분 알고리즘에 뜨는 건 살아남은 그 1명뿐입니다. 나머지 1,023명은 애초에 화면에 존재한 적이 없어요.

지난 편에서 헤지펀드 지수 얘기하면서 짚었던 그 병입니다. 망한 펀드는 보고를 안 하니까 지수가 실제보다 잘 나온다고 했었죠? 생존편향이요. 유튜브에선 이게 훨씬 심합니다. 펀드는 청산할 때 서류라도 남기지만 채널은 삭제 버튼 하나면 끝나거든요.

5연속만 해도 1,024명 중 32명이 살아남습니다. 32개 채널이요. 그 정도면 여러분 피드 채우고도 남죠.

"8연속 맞혔다니까? 그럼 실력 맞잖아"

여기서 반박 들어올 거 압니다. 아무리 그래도 여덟 번 연속으로 맞히는 건 우연이라기엔 좀 그렇지 않냐고요.

숫자로 확인해 봅시다. 베이즈 정리를 씁니다.

P(실력8연속)=P(8연속실력)P(실력)P(8연속실력)P(실력)  +  P(8연속)P()P(\text{실력}\mid 8\text{연속}) = \frac{P(8\text{연속}\mid\text{실력})\cdot P(\text{실력})}{P(8\text{연속}\mid\text{실력})\cdot P(\text{실력}) \;+\; P(8\text{연속}\mid\text{운})\cdot P(\text{운})}

가운데 세로줄 \mid 은 "~를 봤을 때"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P(실력8연속)P(\text{실력}\mid 8\text{연속}) 은 "여덟 번 연속 맞히는 걸 내 눈으로 봤을 때, 이 사람이 진짜 실력자일 확률"이에요. 반대로 P(8연속실력)P(8\text{연속}\mid\text{실력}) 은 "이 사람이 진짜 실력자라고 치면, 여덟 번 연속 맞힐 확률"이고요. 방향이 반대죠. 사람들은 이 둘을 자꾸 같은 걸로 착각합니다.

숫자 넣어보겠습니다. 전부 가상 수치 모델입니다.

  • 종목 얘기하는 사람 100명 중 1명은 진짜 실력이 있다 → P(실력)=0.01P(\text{실력}) = 0.01
  • 진짜 실력자는 60% 맞힌다 → P(8연속실력)=0.68P(8\text{연속}\mid\text{실력}) = 0.6^8
  • 나머지는 동전이다 → P(8연속)=0.58P(8\text{연속}\mid\text{운}) = 0.5^8
계산 과정 펼치기

먼저 지수부터 풉니다. 0.680.6^8 은 0.6을 여덟 번 곱하라는 뜻인데, 두 번씩 끊어서 하면 편합니다.

  • 0.62=0.360.6^2 = 0.36
  • 0.64=0.36×0.36=0.12960.6^4 = 0.36 \times 0.36 = 0.1296
  • 0.68=0.1296×0.1296=0.016796160.6^8 = 0.1296 \times 0.1296 = 0.01679616

0.580.5^8 은 아까처럼 2를 여덟 번 곱한 256으로 1을 나누면 됩니다. 1/256=0.003906251/256 = 0.00390625.

이제 대입합니다.

  • 분자(실력 쪽) =0.01679616×0.01=0.0001679616= 0.01679616 \times 0.01 = 0.0001679616
  • 운 쪽 =0.00390625×0.99=0.0038671875= 0.00390625 \times 0.99 = 0.0038671875
  • 분모 =0.0001679616+0.0038671875=0.0040351491= 0.0001679616 + 0.0038671875 = 0.0040351491

나눕니다.

0.00016796160.0040351491=0.0416    4.16%\frac{0.0001679616}{0.0040351491} = 0.0416 \;\to\; 4.16\%

4.16%입니다.

여덟 번 연속으로 맞히는 걸 두 눈으로 똑똑히 봤는데도, 이 사람이 진짜 실력자일 확률은 100명 중 4명. 원래 1%였던 게 4%로 올라간 게 전부예요. 나머지 96%는 여전히 그냥 운 좋은 동전입니다.

왜 이렇게 나오냐? 분모를 보시면 압니다. 실력 쪽 기여분이 0.000168이고 운 쪽이 0.00387이에요. 운 쪽이 스물세 배 큽니다. 실력자는 워낙 희귀해서(1%) 아무리 잘 맞혀도 절대 숫자가 안 나오는데, 동전은 널려 있어서(99%) 그중 일부가 여덟 번 연속 맞히는 게 훨씬 흔한 일이거든요.

여기서 진짜 열받는 지점을 하나 짚죠. 여러분이 저 4%를 계산하려면 1%라는 사전확률을 알아야 합니다. 저는 아까 그걸 "가상"이라고 못 박고 그냥 정했어요. 실제로 그 값이 얼마인지 여러분은 모릅니다. 알 방법도 없고요. 지운 채널은 카운트 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50.4%로 뭘 할 수 있는데

좋습니다. 4.16%는 실력자고, 실력자면 60% 맞힌다. 그럼 저 사람 말을 들었을 때 실제로 맞을 확률을 뽑아봅시다.

p=0.0416×0.6  +  0.9584×0.5=0.02496+0.4792=0.5042p = 0.0416 \times 0.6 \;+\; 0.9584 \times 0.5 = 0.02496 + 0.4792 = 0.5042

50.4%. 4%의 실력자를 다 얹어줬는데도 동전보다 0.4%p 좋습니다. 축하합니다.

이제 이 50.4%짜리 정보로 개잡주를 삽니다. 이름 처음 들어본 그거요. 잡주는 하루에도 위아래로 훅훅 가니까 예시로 이렇게 놓겠습니다. 맞으면 +50%, 틀리면 −50%.

산술평균으로 보면 0.504 곱하기 50%에서 0.496 곱하기 50%를 빼니까 플러스 0.4%쯤 남죠. 이기는 게임 같습니다.

2편에서 팠던 기하평균 꺼냅니다.

g=1.5p×0.51pg = 1.5^{\,p} \times 0.5^{\,1-p}

gg는 한 번 베팅할 때 계좌에 곱해지는 배수, pp는 적중 확률(0.504), 1.51.5는 맞았을 때 곱해지는 배수(+50%니까 1.5배), 0.50.5는 틀렸을 때 곱해지는 배수(−50%니까 0.5배)입니다. 지수 1.50.5041.5^{0.504}가 "1.5를 0.504번 곱한다"는 소리라 좀 이상하게 들리시죠? 이건 1,000번 베팅하면 504번은 1.5배가 곱해지고 496번은 0.5배가 곱해지니까, 한 번당 평균 몇 배씩 곱해지는 셈이냐를 뽑은 겁니다.

계산 과정 펼치기

1.50.5041.5^{0.504} 같은 소수점 지수는 손으로 못 곱하니까 로그를 씁니다.

lng=0.5042×ln1.5  +  0.4958×ln0.5\ln g = 0.5042 \times \ln 1.5 \;+\; 0.4958 \times \ln 0.5

ln1.5=0.40547\ln 1.5 = 0.40547, ln0.5=0.69315\ln 0.5 = -0.69315 입니다.

  • 0.5042×0.40547=0.204420.5042 \times 0.40547 = 0.20442
  • 0.4958×(0.69315)=0.343690.4958 \times (-0.69315) = -0.34369
  • =0.204420.34369=0.13927= 0.20442 - 0.34369 = -0.13927

이제 되돌립니다.

g=e0.13927=0.8700g = e^{-0.13927} = 0.8700

즉 한 번 베팅할 때마다 계좌에 0.87이 곱해집니다. 회당 −13.0%.

산술평균은 플러스 0.4%인데 실제 계좌에 곱해지는 건 회당 마이너스 13%입니다. 이 차이가 출렁임이 복리를 갉아먹는 세금이고, 2편이랑 7편이 통째로 그 얘기였죠.

열 번 사면 이렇게 됩니다.

그 말 듣고 산 횟수남은 돈본전까지 필요한 수익률
1번87.0%+14.9%
5번49.8%+100.6%
10번24.8%+302.6%
20번6.2%+1,520.6%

오른쪽 칸은 이 시리즈가 0편부터 박아온 그 공식입니다.

r=L1Lr = \frac{L}{1-L}

LL은 손실률(0.6이면 60% 빠졌다는 뜻), rr은 본전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입니다. 10번 사서 75.2% 잃었으면 L=0.752L = 0.752, 남은 돈은 10.752=0.2481 - 0.752 = 0.248. 나눠보세요. 0.752÷0.248=3.030.752 \div 0.248 = 3.03. 302.6% 벌어야 본전. 3배요.

다섯 번이면 반토막입니다. 다섯 번. 영상 다섯 개 보는 데 한 달도 안 걸리죠.

웃긴 건, 그 말이 맞아도 여러분은 잃습니다

여기가 진짜 하고 싶은 얘깁니다.

"오른다"는 맞았습니다. 진짜로 2배 올랐거든요 가상 수치 모델 · 실제 종목 아님 · 가로: 일수 · 세로: 주가(원) 800 1,000 1,400 2,000 0 15 30 45 60 일수 ① 먼저 산 사람 · 1,000원 ② 소문 듣고 · 1,400원 ③ 영상 보고 산 여러분 · 2,000원 ④ 800원 — 여기서 손절하면 −60%

보세요. 이 종목 진짜 올랐습니다. 1,000원에서 2,050원까지, 두 배 넘게요. "이거 오른다"고 말한 사람은 맞혔습니다. 예측이 틀린 게 아니에요.

그런데 순번이 있습니다.

순번언제 샀나매수가2,000원에 팔았다면
아무도 모를 때1,000원+100%
소문 돌 때1,400원+42.9%
영상 올라온 뒤2,000원0%

③번이 여러분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2,000원에 사자 주문을 넣는 그 순간, 반대편에서 파는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①번이요.

여기서 가상 숫자로 규모를 재보죠. 시가총액 200억짜리 종목입니다. 하루 거래대금은 2억. 구독자 20만 채널이 이걸 언급합니다. 그중 0.5%인 1,000명이 평균 200만 원씩 삽니다.

1,000×200만 원=20억 원1{,}000 \times 200\text{만 원} = 20\text{억 원}

하루 거래대금이 2억인데 20억이 하루에 들어옵니다. 열 배예요. 200억짜리 그릇에 20억을 붓는 거니까 시총의 10%가 하루에 밀려드는 거고, 그 정도 물량이 얇은 호가창에 부딪히면 가격이 뜁니다. 뛰는 게 당연해요. 실적이 좋아서 뛰는 게 아니라 여러분 돈이 부딪혀서 뛰는 겁니다.

그리고 그 20억은 어디로 갑니까? 파는 사람 계좌로 갑니다. 그 시점에 팔 물량을 들고 있는 사람은 미리 산 사람뿐이고요.

이래서 하필 처음 들어보는 종목을 들고 오는 겁니다. 삼성전자에 20억 부어봐야 호가 한 칸도 안 밀리거든요. 시총 200억짜리여야 20억으로 그림이 나옵니다. "여러분만 아는 저평가 우량주"는 다르게 말하면 "20억으로 흔들 수 있을 만큼 작은 그릇"이에요.

여러분은 2,000원에 샀고 800원에 손절합니다.

L=2,0008002,000=0.6r=0.610.6=1.5L = \frac{2{,}000 - 800}{2{,}000} = 0.6 \qquad r = \frac{0.6}{1 - 0.6} = 1.5

−60%. 본전까지 +150% 필요. 그 종목이 다시 2,000원을 찍어야 여러분은 겨우 제자리인데, 그걸 위해선 ①번 같은 사람이 또 들어와서 또 20억을 모아줘야 하죠.

"오른다"는 예측이 정확히 들어맞았는데 여러분만 −60%입니다. 이게 오늘 계산의 핵심이에요. 저 사람 말이 틀려서 여러분이 잃는 게 아닙니다. 맞아도 잃습니다.

"우리 유료방은 다릅니다"

이 소리 나오죠. 무료 유튜브는 미끼고 진짜는 유료방이라고.

계산이 더 쉬워집니다. 가상으로 월 30만 원짜리라고 치겠습니다.

30만 원×12=360만 원/년30\text{만 원} \times 12 = 360\text{만 원/년}

시드가 2,000만 원이면 360을 2,000으로 나눠서 18%. 그 해에 18% 벌어야 본전이라는 뜻입니다. 시드 1,000만 원이면 36%고요. 6편에서 거래비용이 계좌를 파먹는 얘기 했었는데, 이건 매매를 하든 안 하든 매달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고정 비용입니다. 계좌를 켜기도 전에 마이너스로 시작하는 거예요.

그리고 이 질문 한번 던져보세요. 진짜로 종목을 맞히는 사람이 왜 여러분한테 알려줍니까?

돈이 아쉬워서? 구독자 1만 명한테 월 3만 원씩 받으면 연 36억입니다. 그거 벌겠다고요? 그럼 인정. 근데 그 순간 저 사람의 밥벌이는 맞히는 것이 아니라 구독시키는 것이 됩니다. 인센티브가 어디 붙어 있는지 보세요. 여러분이 손절하고 나가도 다음 달 구독자는 또 들어오거든요.

아니면 착해서? 그렇다 칩시다. 그럼 아까 계산으로 돌아갑니다. 구독자 1,000명이 그 종목에 20억을 부으면 가격이 뜁니다. 뜨는 순간 그 기회는 사라져요. 착해서 알려준 정보는 알려주는 순간 정보가 아니게 됩니다. 자기 발등을 찍는 거죠.

둘 중 하나입니다. 알려주는 게 이득이거나, 알려줄 게 없거나.

"오른다"는 말은 정보가 아니다. 정보였으면 여러분한테까지 오지도 않았다.

오늘 뽑은 계산서

  • 동전 던지기로도 지지선 4번 방어, 저항선 6번 저지, 골든크로스가 다 나옵니다. 패턴이 보인다는 건 근거가 못 됩니다.
  • 1,024명이 던지면 10연속 적중자가 정확히 1명 나옵니다. 나머지 1,023명은 채널을 지웁니다.
  • 8연속 적중을 두 눈으로 봐도 실력자일 확률은 4.16%.
  • 그 4%를 다 얹어도 적중률 50.4%. 그걸로 ±50% 잡주를 사면 회당 −13.0%, 열 번에 −75.2%, 본전까지 +302.6%.
  • 그 사람 말이 맞아서 주가가 2배로 튀어도, 2,000원에 산 여러분은 −60%.

마지막 줄이 오늘의 전부입니다. 다른 데선 다 "예측이 틀려서 손해 본다"고 하잖아요. 아니에요. 예측이 맞는 경우까지 다 계산에 넣어도 여러분 몫은 마이너스입니다. 저 사람이 나쁜 놈이라서가 아니라, 순번상 여러분이 마지막이라서요.

주변에 그 영상 보고 계좌 트려는 사람 있으면 이거 하나만 물어보라고 하세요. "너한테까지 왔으면 몇 번째냐."


본문의 차트는 파이썬 난수 생성기로 1,000원에서 시작해 120회 동전 던지기(앞면 +2%, 뒷면 −2%)를 돌려 만든 것으로, 실제 종목이나 실제 시세가 아닙니다. 실력자 비율 1%, 실력자 적중률 60%, ±50% 페이오프, 시총 200억·거래대금 2억, 월 30만 원 구독료 같은 숫자는 전부 공식을 보여주려고 만든 가상 수치 모델이며 실제 통계가 아닙니다. 랜덤워크 가설과 그 반론은 학계에서 여전히 논쟁 중이고, 본문은 "기술적 분석이 무효"임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특정 종목이나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으며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유사투자자문업 신고 여부와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는 금융감독원 파인에서, 수수료와 세금은 이용 중인 증권사·국세청 공식 자료로 직접 확인하세요.